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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대 해외원정 도박단 검거

정성엽

입력 : 2004.10.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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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백억대의 해외원정 도박을 즐긴 사람들, 또 이들은 유혹한 사기도박단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성공 신화로 잘 알려진 젊은 사업가, 또 연예계의 큰 손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성엽, 백수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작년 9월, 서울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비밀 바카라 도박판이 벌여졌습니다.

호화 카지노를 방불케한 이 도박판에서 불과 3일만에 100억원이 오갔습니다.

거액의 도박행각은 마카오와 필리핀에서도 벌어졌습니다.

해외 원정도박이 가능했던 것은 이른바 롤링업자로 불리는 도박 브로커가 끼었기 때문.

[도박 브로커 : (강원도) 정선보다는 외국에서 딸 확률이 많다. 마카오나 필리핀으로 가서 게임을 해봐라. 이런 식으로 유혹을 해서 데리고 가죠.]

롤링업자들은 마카오에서 헬기를 동원해 도박꾼들을 호텔에 데려다 주는 등 극진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 현지에서 환치기 등을 알선해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 국내 폭력조직의 자금줄 역할까지 했습니다.

검찰은 불법 도박꾼 8명을 구속기소하고, 알선업자 등 9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부유층과 조직폭력배들 사이에 불법 도박판이 성행한다는 첩보에 따라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