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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선 뚫린 지점 "27년전 대대장 월북 루트와 동일"

허윤석

입력 : 2004.10.28 14:33


신원 미상의 민간인 1명이 3중 철조망을 뚫고 월북한 지역은 27년전 이 지역 경계책임을 관할했던 한국군 대대장이 부하 병사와 함께 북쪽으로 넘어간 곳과 동일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에 철책선이 뚫린 계곡에서 이 지역 경계 책임자였던 육군 대대장 이모 중령이 지난 77년에 무전병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지만, 이 사건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지역은 지난 70년 이후 3명의 무장공비가 남쪽으로 침투하고, 1명이 귀순하는 루트로 이용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남쪽에서는 이번 민간인 월북자를 포함해 4명이 북한으로 넘어간 곳이라는 점에서 군의 경계근무가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