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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체육특기생 부정입학 비리 수사

김용태

입력 : 2004.10.27 19:51

비리혐의 고교·대학 축구부 감독 계좌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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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질병 같은 체육특기생 입학비리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십명이 적발됐는데 감독들에게 쏠려있는 선발권에 대한 근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학부모들과 축구부 감독들 간에 돈이 오간 혐의가 포착된 학교는 서울소재 4개 대학과 5개 고등학교.

부정입학한 체육특기생 수는 15명에서 20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학교의 전현직 축구부 감독들은 축구특기생 입학과 관련해 학부모들로부터 5백만원에서 4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확실한 모 대학 축구감독 등 3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신청하고, 이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학교 축구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학부모들과 축구 감독들이 조직적으로 돈거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이 건넨 돈을 고교 감독이 학생 추천비 명목으로 일부 챙긴 뒤, 나머지를 선발권을 갖고 있는 대학 감독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물증이 확보될 경우 관련자들을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

이번 수사를 계기로 감독들이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특기생 선발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