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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판매금지' 미니컵젤리 버젓이 유통

박정무

입력 : 2004.10.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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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잇따른 어린이 질식사로 얼마 전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미니컵 젤리가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단속해야 할 식약청이 팔짱을 끼고 있자 상혼만 판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도 (파는거) 봤어요. (어린이들한테도?) 네.]

한 초등학교 앞 슈퍼마켓을 찾았습니다.

어린이들 말대로 통 속에는 미니컵 젤리가 가득 들어있고 한 초등학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돈을 내고 젤리를 사 갑니다.

팔아도 괜찮은지 물어보자 가게 주인은 직접 젤리를 먹는 시범까지 보입니다.

[문제없죠. 이렇게 먹으면...]

근처 다른 문구점도 미니컵 젤리를 팔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곳에서는 취재 사실을 알자 황급히 젤리를 비닐봉투에 담아 버립니다.

[안 팔아도 돼요. 상관없어요. 다 버렸어요.]

미니컵 젤리로 어린이의 질식사가 잇따르자 식약청은 지난 12일 뒤늦게 잠정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식약청은 판매금지 발표와 함께 곧바로 각 자치단체에 자진회수 조치를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단속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식약청 담당 직원 : 공고를 하고 홈페이지에 올려 놓고 하면 이젠 소비자들이 알아서 해야지요. ]

식약청이 손을 놓고 있자 회수 조치를 통보받은 자치단체들도 2주가 넘도록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이 터지고도 관리는 뒷전인 식약청과 이윤에만 눈이 먼 가게들의 장삿속에 아이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판매 가게 상인 : 그거 진짜 재수없는 거죠. 이거 먹고 다 죽을 것 같으면 수도 없죠. (그 어린이가) 재수 없다고 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