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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민간인 1명 월북"…의혹 남아

김우식

입력 : 2004.10.27 06:30

민간인에게뚫린 철책...군 경계태세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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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전방의 철책을 뚫은 사람이 '월북한 민간인' 이라는 결론을 군당국이 내렸습니다만 그러면 과연 민간인이 철책 3곳을 끊고 지뢰밭을 통과해서 네, 여러가지 의문점도 그렇지만 군의 경계태세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인 1명이 철책을 뚫고 월북했다" 군 당국은 중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뚫은 사람은 신원미상의 월북자라고 밝혔습니다.

운동화를 신은 민간인이 그제(25일)밤 11시부터 어제 새벽 1시사이에 절단기를 이용해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했다는 것입니다.

군 당국은 철책주변에 찍힌 발자국과 철망 절단부위를 분석한 결과 남쪽에서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철망을 끊은 방법이나 미숙한 뒷처리가 무장간첩의 방식이 아니라 민간인의 소행이라는 것입니다.

[황중선/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 : 전문적 침투요원이나 군사적인 것이 아니다. 현장 원상복구 수준이 안 좋다는데 그래서 이것은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나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과연 민간인이 초병의 감시를 피해 철책 3곳을 끊고 2킬로미터 되는 지뢰밭을 통과할 수 있을까?

희미한 발자국외에는 특별한 흔적을 남기지 않은 점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민간인이 철책을 끊고 월북한 적은 그동안 한 번도 없었습니다.

군 당국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민간인에게 속수무책으로 뚫린 허술한 경계 태세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재발 방지대책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