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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기술을 해외 경쟁업체에 넘기려던 연구원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일부
빗나간 엘리트들의 도덕 불감증이 우리의 첨단산업을 좀먹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제조공정은 크게 세단계.
원판 모양의 '웨이퍼' 위에 수백개의 회로를 얹은 뒤, 정밀 검사를 통과한 칩을 골라 사용 가능한 모양으로 포장합니다.
이 가운데 웨이퍼 상태를 측정하는 검사기술은 생산력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
국내 유명 반도체회사 연구원이던 김
모씨는 자신이 옮기기로 한 외국업체에 이 기술을 넘겨주려다 출국 직전 검거됐습니다.
다행히 기술이 유출되진 않았지만 자칫 수천억원의 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
[피해
업체 관계자 : 막대한 피해가 있을
뻔 했는데 사전에 차단돼서 다행이다.]
또 다른 반도체 업체 전 직원 신 모씨는 반도체 설계도를 미국기업에 빼돌리려 한 경우.
이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지정됐던 것입니다.
온라인 게임 프로그램을 유출해 회사에 400억원대 피해를 입힌 프로그래머 다섯명도 검거됐습니다.
[이득홍/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장 : 국내 첨단산업 종사자의 도덕성 수준과 관련업체의 보안의식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7년 동안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는 4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기술 유출이 이미 위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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