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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 시대, 석유를 대신할 환경친화적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대체에너지 추진 실적을 엉뚱하게 부풀려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폐타이어 수거 업체. 야적장 가득 쌓인 폐타이어들은 시멘트 공장 소각로로 옮겨져 연료로 사용됩니다.
[수거업체
직원 : 폐타이어가 워낙 화력이 좋다보니까 시멘트 공장에서 연료로 때는 거죠.]
그러나 폐타이어를 소각할 때 치명적인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됩니다.
석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폐가스도 환경에 해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국제 에너지기구에 제출한 대체에너지 이용 실적 보고서에는 폐타이어와 폐가스가 환경친화적 대체 에너지원으로 분류돼있습니다.
폐타이어와 폐가스 이용실적도 지난해 전체 대체에너지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는 폐타이어나 폐가스는 대체 에너지원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훈/에너지대안센터
사무국장 : 산업폐기물 소각이나 석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폐가스를 이용하는 것은
재생가능 에너지가 아닙니다. 특히 폐가스를 이용하는 것은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재생가능 에너지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정부도 문제점을 인정합니다.
[산업자원부 담당 직원 : 문제가 있죠. (대체 에너지의) 폐기물 쪽 비중이 너무 크다는게.]
정부는 에너지 수요의 3%를 대체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지만 엉뚱한 실적 부풀리기로 국가적 망신까지 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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