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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수도권 공단에서 폐수 하루에 수백 톤 방류

박정무

입력 : 2004.10.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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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도권의 한 공단에서 오염폐수를 하루 백여톤씩 방류하는데 그냥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현장을 고발합니다.

박정무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한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경기도 양주시의 한 하천.

황토빛 물이 끊임없이 흘러 내려옵니다.

하천바닥에는 검은색 부유물이 가득 고여있고 근처 토양도 시커멓게 썩어갑니다.

[주민 : (잠깐만 이렇게 흘러요?) 아니오, 24시간 내내 이렇게 흐릅니다.]

물줄기를 추적해봤습니다.

직경 50cm 가량의 방류구가 보이고 폐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근처 가죽공단에서 화학약품 처리를 하면서 나온 폐수입니다.

공장에서 나온 폐수를 직접 떠봤습니다. 일반 가정의 수돗물과 비교해보면 오염정도가 심각함을 할 수 있습니다.

정화처리를 거쳤다는 공장 두 곳의 물을 수질검사했습니다.

화학적 산소요구량, 즉 COD가 법적 허용기준을 최고 2.5배 가까이 넘어섭니다.

이 폐수들은 하루에 150톤 이상 방류되고 있습니다.

[장명애/경기도 양주시 : 미치겠어요. 냄새때문에 역겹고 냄새가 심해서 항상 문 꼭 닫고 자요.]

공단측은 폐수 처리시설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합니다.

[가죽공장 직원 : 제대로 하려면 시설투자를 엄청나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문닫지.]

취재 사실을 알고 공장 직원들이 하천 청소에 나서자 쌓여있던 폐찌꺼기들이 떠오릅니다.

[안그래도 찜찜했는데 여럿이 나와서 치우니까 시원하네요.]

[홍웅/양주시 환경보호과장 : 지금보다도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도등을 통해 재발을 막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업체들의 비양심과 당국의 느슨한 감독 속에 주민들과 자연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