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놀이공원 가보면 훌쩍 뛰어오른 요금에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비싸진 만큼
즐겁고 편해졌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명 놀이 공원.
아이들 성화에 놀이공원을 찾긴 했지만, 요금 부담 때문에 속이 쓰립니다.
[정은숙/주부
: 네 명이 오면 10만원이 훨씬 넘어요. 와서 또 뭐 사먹고 그러다 보니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수도권 놀이공원을 조사한 결과 평균 입장료가 최근 4년 새 45.2%나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네
배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과천 서울랜드는 인상률이 70%를 넘었습니다.
그렇다고 요금이 오른 만큼 편리해진 것은 아닙니다.
놀이시설
대기시간을 알리는 이런 안내판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 소비자 보호원측의 설명입니다.
이러다보니 이용객의 절반 정도가 언제 제 순서가 올지 몰라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 놀이기구가 적다는 점, 일부 기구는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것도 불만 사항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정옥/한국소비자보호원 :
입장료를
놀이공원 이용 시간대별로 3시간권, 또는 반일권 등으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고..]
입장료를 올린 만큼 고객의 편의도 한층 고려하는 서비스 정신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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