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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위헌 결정이 전해지자 열린우리당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반면에 한나라당은 '환영'
일색입니다.
정치권의 반응, 최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깊은 침묵에 잠겼습니다.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대표는 헌재의 결정이 나온 직후, 총리 공관에서 열린 긴급 고위당정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굳은 얼굴로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의원들에게는 당분간 개인 의견을 밝히지 말라는 함구령이 내려졌습니다.
임종석 대변인도 "뜻밖의 결과에 커다란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는 짤막한 성명을 내놨습니다.
다만 충청권 출신 의원들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기존에 추진된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합법적으로 계속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환영 일색입니다.
TV를 지켜보던 당 지도부는 헌재의 위헌 결정이 발표되자 '법치주의의 승리'라며 반겼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법질서가 살아 있다는 점을 확인해준 판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행정수도 특별법에 한나라당도 찬성했던 만큼, 책임감을 갖고 충청권의 실망감을 위로하는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관습헌법에 기반해 헌법 개정이 없이는 수도이전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헌재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판결이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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