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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투입은행, "부동산 투기에만 열중"

서경채

입력 : 2004.10.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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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적자금을 투입한 은행들이 국가 발전을 위한 산업 관련 투자는 제쳐두고 부동산 투기에만 열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16개 민간은행들이 최근 3년간 사회간접자본이나 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5천 8백억원이었습니다.

반면, 부동산 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이보다 7배 정도인 3조9천7백억원이나 됐습니다.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공적자금이 들어간 은행들이 이처럼 부동산 투기에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예금보험공사가 천문학적 공적자금을 투입한 제일은행의 경우 사회간접자본 등의 투자는 전혀 없고, 부동산 개발에만 5천 249억원을 지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산업관련 투자는 746억원에 그친 반면, 부동산 투자는 4배가 넘는 3천23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농협은 부동산 개발에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조사대상 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수협도 어항개발 등 산업관련 투자는 3백억원에 불과했지만 부동산 투자금액은 2천346억원이나 됐습니다.

이런 결과는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한 경영 감시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