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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여중생 살인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사반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이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 박정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천경찰서 강력1반장 윤 모 경사가 포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그제(16일) 오전 11시 반쯤.
발견
당시 윤 경사 옆에는 빈 농약병과 자필로 쓴 6장의 유서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유서에는 "가족과 휴가 한번
제대로 갔다오지 못해 미안하다"며 업무에 대한 고달픈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윤
경사는 지난 11일 병원에 갔다오겠다며 사무실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고 닷새 뒤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윤
경사는 지난해 11월 포천에서 여중생이 실종되고 올 2월 피살된 채 발견된 이후 수사반장을 맡아오며 줄곧 현장을 지휘해 왔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장기간 별다른 진척이 없자 상당한 심리적 중압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욱/포천경찰서
수사과장
: 근 일년여가 가도록 검거치 못했다는 것은 수사형사로서의 최대의 오점이자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경찰은 윤 경사에게 혹시 무리한 상부의 질책이 가해졌는지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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