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맵고 알싸한 음식이 아주 인기입니다. 경기 불황으로 떨어진 입맛과 기운을 강한 자극으로 되찾으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입니다
[매운 요리를 먹으면 가슴이 시원해져요.]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이것 먹으면 속이 뚫려요.]
불황이 깊어지면서 매운 맛 요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살 빼는데 효과가 있다며 매운 맛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종업원
: 매운 음식을 찾는 분들이 크게 늘어 1년전보다 2-3배는 늘어난 것 같다.]
제과업체와 외식업계에서도 다투어 매운 맛을 첨가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판매량도 올
초보다 15% 정도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추의 매운맛 성분이 강한 자극을 줘 엔돌핀을 분비시킨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요즘같이 불황기에 우울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 매운 맛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윤선/연세대 식품영양학 교수 : 매운 요리를 먹으면 소화가 천천히 되고 포만감과
충족감이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불황이 사람들의 입맛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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