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박진 의원, 육군본부 국감서 '군사기밀' 보도자료 회수 소동

<계룡대=연합>

입력 : 2004.10.11 16:38


국회 국방위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감이 열린 11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한국군의 탄약 비축량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군사 기밀 누설이라는 육군의 지적을 받고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 시작 전에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한미 연합군의 전시대비 비축 탄약의 총 보유량은 군사작전상 목표(60일 기준)의 59%에 불과하며 미군 탄약을 제외하면 한국군의 비축량은 10일치(추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공군에 비해 북한의 포병 및 기갑전력에 대응할 육군의 포병탄 탄약 비축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K1A1 전차 10일 미만, K-9 자주포 5일 미만, MLRS( 다연장로켓포) 1일 미만 등 핵심 장비일수록 탄약확보가 저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 자료가 군사기밀 사항이라는 지적이 일자 서둘러 보도자료를 수거했다.

육군본부는 "일부 국방위원이 배포한 보도자료 중 '탄약 비축량과 화기별 비축 일자'와 관련한 내용은 군사기밀 사항이므로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군사기밀 유출 의혹이 일자 기자실에 들러 보도자료에 제시된 수치는 군이 작성한 비밀자료가 아니라 개별 국방예산 규모와 군의 일반 보고자료 등을 근거로 자체적으로 추산한 것이기 때문에 기밀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