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단체에 살해당한 미국인 닉 버그씨의 아버지가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고 김선일씨의 부모를 찾아와 동병상련을 나눴습니다.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10일, 사랑하는 아들을 이라크 테러단체의 칼날아래 잃어버린 마이클 버그씨.
버그씨는 자식을 여읜 아픔을 채 잊기도 전에 똑같은 비극을 맞이한 한국청년의 죽음을 보고 괴로워하다 마침내 이국만리 부산을 찾았습니다.
너무 억울하게 아들을 잃어버린 부모들은 언어소통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종규/고 김선일씨 아버지 :
선일이하고 죽은 상황하고, 참수당하는 과정 같은게 서로 비슷하다 그런 얘기를 나눴죠.
]
전세계를 돌며 반전강연을 벌이고 있는 마이클 버그씨는 우리나라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도 뼈아픈 지적을 잊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버그/고 닉 버그씨 아버지 :
한국군대가 이라크에 머무는 한 한국과 한국인들의 안전은 위험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마이클 버그씨는 부산대의 강연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을 되내이며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절규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세상도 그 죽음을 잊어가고 있지만, 사랑하는 아들을 참혹하게 잃어야 했던 부모의 슬픔은 아직도 애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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