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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아시아 정상 '우뚝'

한종희

입력 : 2004.10.10 19:52|수정 : 2004.10.10 19:52

만리장성 꺾고 통산 11번째 아시아 정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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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을 밤에 터진 시원한 골장면이 주말을 즐겁게 했습니다.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투지에서 기량에서 모두 중국을 압도하면서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콸라룸푸르에서 한종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서만 3전 3패.

통쾌한 설욕을 별려 온 청소년팀은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게 압박했습니다.

첫골은 전반 37분 골잡이 박주영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박주영은 중국의 밀집수비를 가로질러 통쾌한 선취골을 뽑아냈습니다.

박주영은 전반 종료 직전에도 감각적인 벼락골을 터뜨리며 중국 수비의 넋을 빼놓았습니다.

1500여 붉은악마들의 응원도 어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조직력에서 골 결정력까지.

청소년팀은 완벽한 조화를 과시하며 중국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통산 11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박성화/청소년 축구대표팀 감독 : 중국 선수들이 좀 느슨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우리는 한 템포 빠른 공격을 하자는 게 오늘 주문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준 것 같습니다.]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움켜쥔 박주영은 이번 대회 6골로 아시아 최고의 차세대 골잡이로 떠올랐습니다.

[박주영/청소년 축구 대표 : MVP와 득점왕이 모두 좋은 상이기 때문에 너무 기쁘고요, 더욱 더노력하라는 상인 것 같고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 돌풍을 잠재우고 아시아 정상을 지킨 청소년팀은 내일(11일)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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