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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단지 인기 추락

김광현

입력 : 2004.10.09 19:48|수정 : 2004.10.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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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는 '리모델링'을 통한 아파트 평수 확대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아파트 단지들은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모델링을 추진해온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34평형이 50평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보다 1억원 정도 비쌌습니다.

하지만, 리모델링을 통한 증축이 최대 7.6평으로 제한되면서 매수세가 뚝 끊겼습니다.

[공인중개사 : 당연히 영향이 있죠. 리모델링이란 장점으로 인해서 원했던 사람들이 그것이 행해지지 않는다면 사지 않겠죠.]

재건축에 대한 규제 강화로 최근 리모델링을 추진해 온 아파트는 서울에서만 스무곳, 7천4백여 가구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리모델링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박형태 /대림건설 리모델링 사업팀장 : 증축에 대한 욕구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리모델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재건축 판정후 여의치 않아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던 아파트는 사정이 더욱 어렵습니다.

정부가 안전을 이유로 리모델링을 전면 금지하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 1천만원 이상 내린 곳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재건축 규제가 갈수록 강화돼 중장기적으로는 실수요자 중심의 리모델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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