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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등급제 파문, 2학기 수시모집도 적용?

최희준

입력 : 2004.10.09 19:48|수정 : 2004.10.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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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화여대와 연세대가 2학기 수시모집 서류전형에서도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하면 현재 진행중인 2학기 수시모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는 다음주 수요일, 2학기 수시모집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1학기 수시때와 같이 2학기 수시 모집에도 기초 서류평가에서 고교 등급제를 적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일 이미 2학기 수시모집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를 한 이화여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유병화/고려학원 평가실장 : 각 대학이 2학기 수시모집 서류전형을 거의끝낸 상태에서 2학기에도 고교등급제 적용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각 대학은 교육부의 구체적인 시정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거의 끝난 2학기 수시 모집 서류 전형을 전면 재검토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동숙/이화여대 입학처장 : 실질적으로 가능한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형평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대학이 하고 있던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

전체 모집정원의 40% 정도를 선발하는 2학기 수시모집에도 1학기때와 똑같은 형태의 고교등급제가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 대학이 이같은 입장을 바꿔 교육부 방침대로 서류 검토를 다시 하게 되면 2학기 수시 모집 일정의 재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럴 경우 정시모집까지 영향을 미쳐 올해 대학입시 전체가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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