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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중 남편, 아내, 장모 살해

(전주방송)하원호

입력 : 2004.10.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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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별거중이던 남편이 아내와 장인, 장모를 흉기로 찌른 뒤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아내와 장모가 숨지고, 자신과 장인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0시 40분쯤, 65살 지모씨의 집에 별거중이던 사위가 찾아왔습니다.

만취상태였던 사위는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집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112 신고자 : 싸우는 소리가 안 좋게 났어요. 진짜 절망에 가까운 소리 있죠. 남자, 여자 싸우는데 처음에 친구가 신고하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부부싸움하는데 무슨 신고야 그랬거든요.]

사위 양모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처와 장인, 장모를 찌른 뒤 자해했습니다.

이 때문에 양씨의 처 34살 지모씨와 장모 62살 엄모씨가 숨지고 자신과 장인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집안에는 처남이 있었지만 만취상태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양씨를 막지 못 했습니다.

6년전 재혼 부부로 만난 이들은 남편 양씨가 최근 전처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가정 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남편이 전처를 만나고 다니니까 처가 나하고 살면서 전처를 만나면 어떻게 결혼 생활 유지하겠냐, 헤어지자 그러니까 앙심을 품은 것이죠.]

경찰은 당시 처남과 다른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