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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노린 부업 사기 극성

남승모

입력 : 2004.10.07 19:51|수정 : 2004.10.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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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업이라도 해서 어려운 살림에 보태려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이들을 등치는 고약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감 줄테니 돈을 내거나 물건을 사라고 하면 일단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색연필 색칠, 인터넷 재택근무.

최근 경기불황을 타고 부쩍 늘어난 부업광고들입니다.

회사원 김모씨도 이런 광고를 믿고 165만원을 들여 인터넷 쇼핑몰을 분양받았다 돈만 날렸습니다.

[김모씨/피해자 : 판매수익도 나타나지 않았고 내가 사기 당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은정씨도 부업 삼아 십자수 일감을 맡았다 보증금 10만원만 떼였습니다.

[김은정/피해자 : 서민들이 살아보려고 한 건데 어떻게 이런 걸 떼먹을 수가 있어요.]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부업관련 사기는 올 상반기 414건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었습니다.

먼저 생활정보지나 인터넷에 부업광고를 내 보증금이나 재료값을 받고 일감을 내준 뒤 작업상태를 트집 잡아 대금을 안주거나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일감을 주는 조건으로 회비나 상품구입을 요구하는 부업은 일단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선태현/한국소비자보호원 : 그 부업이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는지 계속 일감은 제공받을 수 있는 지 꼼꼼히 따져보고 계약해야 합니다.]

소보원은 색칠하기와 종이오리기, 십자수, 번역과 문서작업 등에서 피해 사례가 특히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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