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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대책위-경찰 충돌…20여명 부상

<서울=연합>

입력 : 2004.10.07 16:28


'핵 폐기장 백지화ㆍ핵 발전 추방 범 부안군민 대책위원회' 소속 100여명이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경찰과 충돌해 문정현, 문규현 신부 등 행사 참석자들이 일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책위는 당초 5일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시작해 7일 서강대교∼여의도 국회 앞 구간을 마지막으로 삼보일배 행진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부안 핵 폐기장 건설 백지화를 촉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책위측은 경찰이 폭력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서는 바람에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주장한 반면 경찰은 정부종합청사 진입을 저지하던 의경을 행사 참석자가 폭행하면서 충돌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충돌로 문정현ㆍ문규현 신부와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김인경 원불교 교무, 하연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덕우 변호사 등과 부안 주민 등 20여명이 다쳤다고 대책위측은 전했다.

대책위측은 폭력 진압에 대한 항의로 광화문 사거리 앞 도로 전차로를 20분∼30 분간 가로막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광화문 일대에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이들은 사태가 진정된 뒤 정부에 부안 핵 폐기장 백지화 선언,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에너지 정책 전환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경찰의 폭력 진압 을 규탄하는 한편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종로경찰서측은 이에 대해 "신부님과 나이 드신 주민들이 다친 데 대해 유감"이 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