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승부..."에드워즈가 조금 나았다"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달도 채 안 남았습니다. 오늘(6일)은 러닝 메이트라 불리는 부통령 후보들이 TV 토론을 벌였는데 패기와 경륜으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접전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토론회는 구색맞추기 행사 정도로 치부됐던 과거 부통령 후보 토론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체니가 먼저 화려한 경력을 과시하고 나섰습니다.
[체니/미 부통령
: (부시)는 내 행정경험이 자신의 통치에 도움이 되기를 원해 나를 지명했습니다.]
에드워즈는 소송변호사 출신답게 독특한 은유법으로 반박했습니다.
[에드워즈/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확실한 것은 긴 이력서가 좋은 판단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체니는 마치 젊은이를 혼내주듯 에드워즈의 지도력을 꼬집었습니다.
[체니/미
부통령 : 당신 지역구의 신문조차 당신을 '사라진 상원의원'이라고 했습니다.]
에드워즈는 서민의 감성에 호소하며 현 정부의 실정을 비꼬았습니다.
[에드워즈/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이라크전에 참전한 서민들보다 백만장자들이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토론회 결과는 둘 다 잘 했지만 에드워즈가 조금 나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승부는 이제
오는 8일 부시와 케리
간의 두번째 TV 토론회로 다시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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