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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초과 낚싯배 '위험한 운항'

남정민

입력 : 2004.10.06 19:55|수정 : 2004.10.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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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밤바다에 배 띄우고 즐기는 갈치낚시가 요즘 제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먼저 조심할 일이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암의 밤바다는 요즘 낚싯배가 몰리면서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창 제철을 맞은 갈치 낚시 때문인데 평일은 백여척, 주말에는 2~3백척의 낚싯배가 몰려듭니다.

[잡았다. 와아~]

[김원식/서울 정릉동 : 힘이 어찌나 좋은지 낚싯대가 막 부러질 것 같아요. 맛도 있겠는데요.]

이렇게 씨알 굵은 갈치를 연달아 낚는 재미에 낚시꾼들은 밤잠을 잊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위험천만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8명이 정원인 이 배는 승객을 12명이나 태웠다 적발됐지만 오히려 큰 소리를 칩니다.

[적발된 어선 선원 : 5분도 안됐는데 갑자기 이렇게 (단속)나오고... 다른 배들도 사람들 많이 타던데, 왜 그런 배들은 단속 안해요?]

기본적인 구명조끼조차 갖추지 않은 배짱운항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무면허 불법영업을 하는 어선들까지 뛰어 들어서 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병일 경사/전남 목포해양경찰서 : 배가 전복되거나 추락하는 안전사고 우려가 큽니다.]

낚시도 좋지만 먼저 위험한 운항을 피하는 낚시객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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