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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갚으려…" 돈 뺏고 암매장

(광주방송)천명범

입력 : 2004.10.05 20:01|수정 : 2004.10.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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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카드빚을 갚기 위해 여성 보험설계사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이용한 선배까지 이들에게 희생됐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선후배 사이인 36살 이모씨와 34살 김모씨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28일 새벽 1시쯤, 전남 무안의 한 갈대밭에 35살 박모 여인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당초 박 여인을 불러냈던 선배 40살 송모씨의 통화 기록 때문에 범행이 탄로날 수 있다고 보고 이틀 뒤 송씨까지 살해해 완전범죄를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동기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카드빚 때문이었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카드빚도 있고 은행에서 계속 전화오고 해서...]

피의자들이 박 여인을 살해하고 빼앗은 돈은 박 여인의 카드에서 찾은 2백여만원이 전부입니다.

범행에 이용한 선배까지 살해하고 완전범죄를 꿈꿨던 피의자들은 한달여만에 범행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이상경/목포경찰서 수사과장 : 송씨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통신추적을 끝까지 해서 용의자 3명을 검거해 자백 받았다.]

경찰은 강도 살인 등 혐의로 김씨 등 3명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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