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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처럼 쓰이면서도 비교적 위조하기가 쉬운 상품권 위조,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추석에는 백화점 상품권이 대량으로 위조되더니 이번에는 가짜 문화상품권이
나돌고 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적발된 5천원짜리 가짜 문화상품권들입니다.
위조된 상품권은 이처럼 동판문양이 선명하게 살아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인쇄돼 있습니다.
그러나 램프를 비추자, 가짜에서는 보이지 않던 인쇄된 글씨들이 진품에서는 밝게 드러납니다.
또, 열을 가해야만 색이 변하는 무늬도, 가짜에서는 이미 색이 바랜 채로 인쇄돼 있습니다.
상품권 위조를 모의한 이들은 41살 최모씨 등 2명과 지난달 15일 수원에서 붙잡힌 또 다른 최모씨 등 3명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한 인쇄업자에게 제작비 8백만원을 주고 문화상품권 7만장 가량을 위조했습니다.
이어서 중간판매책 4명을 동원해 부산 남포동 일대의 오락실 주변 상품권 교환소 등지에서 위조 상품권 천5백여
장을 3,4백원 가량 할인된 현금으로 교환해 왔습니다.
[조해순/부산서부경찰서
수사2계장 :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까다로운 업소에서는 그것만 교환하고
나오는 방법이고 조금 허술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피해자를 앞세워 50~300매를 교환한
수법입니다.]
발각이 두려웠던 이들은 지난달 16일 6만8천여 장의 상품권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최모씨/피의자
: 처음에 (상품권이) 오락실로 들어간다고 하길래 이렇게 한거지, 만약에 한장씩
팔아야 했다면 만들지도 않았을 겁니다.]
경찰은 문화상품권의 위조와 판매에 가담한 최씨 등 6명을 전원 구속하고 인쇄를 담당한 제조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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