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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도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쯤되면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만도 한데, 경찰은 구역 따지기에만 바쁠 뿐입니다.
강원민방 조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3일)밤 8시쯤 경춘국도상 의암대교에서 역주행 차량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강촌 방면에서 춘천으로 들어오던 라노스 승용차가 역주행을 하면서 마주오던 세피아 승용차를 들이받아 두
대가 모두 크게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 뒷 좌석에 타고 있던 74살 반모씨가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운전자 63살 반모씨와 함께 탄 김모씨, 세피아 운전자 박모씨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역주행 차량
운전자
: 밤에 빛이 쫙 비치니까...잘못 보고서 그만 길을 잘못 들어선 거죠.]
사고가 난 이 부근은 2년 전에도 역주행 사고가 한달새 2건이나 일어났던 곳입니다.
당시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역주행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도 경찰은 제구역 따지기에 바쁩니다.
[경찰 관계자
: 다리는 우리고 그쪽은 서남(지구대)예요. 길 건너는 서남(지구대)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잇따른 사고의 원인을 파악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는 커녕 운전자 과실만을 탓합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자한테 물어봐야죠. 왜 역주행을 하냐고...이해하기 힘드네.]
해마다 반복되는 역주행 참사가 당국의 무책임한 방치속에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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