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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가을빛 '흠뻑'

최희진

입력 : 2004.10.03 19:55|수정 : 2004.10.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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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월의 첫 일요일이자 개천절인 오늘(3일) 전국은 맑고 쾌청한 가을날씨를 보였습니다. 높은 가을하늘 아래서 산과 유원지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휴일 표정,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월의 첫 휴일, 산과 들은 어느새 가을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오늘(3일) 하루 3만여명이 찾은 설악은, 단풍이 8부 능선까지 뛰어 내려와 행락객을 반겼습니다.

도심에는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춤사위에도 옷자락에도 온통 가을이 묻어납니다.

가족끼리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우아한 춤사위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춘녀/서울 마곡동 : 우린 어렸을 때는 자주 봤는데 요즘 애들은 이런 것을 볼 기회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직접 보니까 아이들한테 공부도 될 것 같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시장에는 긴소매옷과 스카프가 내걸리고, 가을옷을 찾는 사람들이 종종걸음을 쳤습니다.

[김태석/서울 수유동 : 날씨도 추워지고 작년 옷이 작아져서 아이 옷을 새로 장만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바빠진 곳은 동물원입니다.

코끼리와 타조는 일찌감치 겨울 보금자리를 꾸몄습니다.

개구쟁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낙타와 얼룩말도 당분간 바깥 나들이가 어렵게 됐습니다.

청명한 날씨 속에 날씨는 다시 예년 기온을 되찾았지만 계절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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