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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음식쓰레기, 안 줄이면 '대란'

박수택

입력 : 2004.10.03 19:56|수정 : 2004.10.0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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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재 전국에서 발생하는 음식 쓰레기가 하루에 만 2천톤이나 됩니다. 석달 뒤인 내년부터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음식 쓰레기는 아예 받지 않게 됩니다. 줄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박수택 기자의 집중취재입니다.

<기자>

[지금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나고, 음식물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봉투 안에. 그래서 지금 악취가 굉장히 나거든요.]

폐기물관리법령에 따라 내년부턴 매립지에서 아예 음식쓰레기를 받지 않습니다.

사료나 비료로 재활용하지만 질이 문제입니다.

음식쓰레기에 섞여있던 이물질을 한 곳에 모아 놨습니다.

이런 수저나 칼 같은 부엌살림살이는 말할 것도 없고 이런 돌덩이까지 들어있습니다.

악취를 무릅쓰고 꼼꼼히 걸러야 합니다.

[이춘근/서울 도봉구 폐기물관리팀장 : 일반 생활폐기물이예요, 음식물에 섞여서 배출된 겁니다. (하루에 어느 정도나 나옵니까?) 약 3톤 정도.]

[안승일/서울시 환경과장 : 음식물 쓰레기 용기를 보급하니까 분리 배출이 잘 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걸 확산시켜서 9월말까지는 전 구청 100퍼센트 분리수거를 할 계획에 있습니다.]

공공처리시설을 늘리고 있지만 하루 8백톤 가량은 넘쳐날 판입니다.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시민, 종교 단체들이 나섰습니다.

가정에서 화분에 지렁이를 키우거나 음식쓰레기에 발효제를 섞어 퇴비로 만듭니다.

[오우의/주부,서울 중계동 :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한 15일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채소나 과일 같은 것은 1주일이면 없어지더라고요.]

[저희는 쌍둥인데,한 명이 엄마 뭐 해 하면, 한 명이 음식물 찌꺼기 하는 거야 지금, 발효하니까, 깨끗하니까,남기면 안 돼, 그러면서 애들이 더 챙기더라고요.]

버리는 음식물이 한해 15조원 어치, 함께 줄이지 않으면 악취,벌레 속에 살게 생겼습니다.

[음식물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내용물은 침출수 유출로 적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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