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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메이저리그 최다안타 신기록..259개

이성훈

입력 : 2004.10.02 19:43|수정 : 2004.10.02 19:43

1920년 조지 시즐러 기록 84년만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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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이 낳은 천재타자 '이치로'가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 불멸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안타기록을 84년 만에 일본인 선수가 갈아 치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다 안타 기록 257 개에 한 개만을 남겨둔 이치로의 첫 타석.

번트에 대비해 전진수비를 펼친 상대 수비를 놀리듯 원 바운드 타구가 3루수 글러브를 살짝 넘어갑니다.

타이 기록까지는 84년이 걸렸지만 신기록까지는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치로는 바로 다음 타석에서 세계 야구사를 새로 썼습니다.

1920년 조지 시즐러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84년 만에 갈아 치운 순간이었습니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어깨의 짐을 털어버려 다행입니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이치로는 네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해 기록 행진을 259개로 늘렸습니다.

태평양 건너편에서 날아온 소식에 일본 열도는 흥분으로 들끓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당분간 다시 나오기 힘든 위대한 선수다.]

퍼시픽리그 7년 연속 타격왕, 2001년, 메이저리그 신인왕과 MVP 동시 석권, 그리고 마침내 최다안타 신기록까지.

작은 체구의 동양인 선수가 펼치는 신기의 타격쇼가 세계 야구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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