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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감축일정 2008년까지 연장

김우식

입력 : 2004.10.02 19:44|수정 : 2004.10.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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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한미군의 감축시기가 우리측 요청대로 늦춰지게 됐습니다. 북한 장사정포에 대항하는 주한미군의 다연장 로켓부대도 계속 잔류하게 됐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감축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양측이 실무차원에서 감축규모와 시기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축 규모는 미국의 요청을 수용하되, 감축시기는 우리측 요구대로 늦추고 핵심 부대도 계속 남겨 두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내년말까지 만 2천 5백명을 줄이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2006년말까지 만 명을 줄이고 나머지 2천 5백명 정도는 2008년까지 줄이는데 동의했습니다.

감축시기가 최대 3년 늦춰진 것입니다.

주한미군 다연장 로켓부대는 계속 남기로 했습니다.

전쟁 초기 북한 장사정포의 공격징후를 찾아내 대응하는 다연장 로켓부대는 안보공백 우려가 가장 크게 제기된 주한미군 핵심전력입니다.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침투 저지임무를 맡는 아파치 헬기는 3개대대 가운데 1개 대대는 줄이되 나머지 2개 대대는 최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양국은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주한미군 감축안에 공식 합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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