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수명연장으로 65세 이상 비율 20% 넘어
<앵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전남은 이미 일본 수준의 고령 사회로 접어들었고 전국 30개 군이 초고령 사회에 들어섰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65세 이상의 노인이 20%를 넘어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전북 부안군 위도.
거리에서도 젊은이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치매를 앓는 90살의 노모를 모시느라 예순이 넘은 송 할아버지는 고향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기정/63세
: 어머니를 삼시 세 때 대접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힘이 들어요.]
우리나라는 소득증가와 수명연장, 저출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해 기준, 전국 30개 군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경남 의령군과 남해군의 65세 이상 인구가 24.7%로 가장 많고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 전남 곡성군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고령사회의 기준인 14%를 이미 넘어섰고 이어 충남,
경북, 전북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희/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 2004년인데 2016년 약 12년 뒤에는 우리가 말하는 25세에서 50세 미만의 인구가 드디어 줄기 시작합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8.7%.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에 제동을 걸지 않는 한 경제 성장의 속도는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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