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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 전량 리콜

권태훈

입력 : 2004.10.01 19:56|수정 : 2004.10.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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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최대의 제약회사가 아스피린 못지 않게 유명한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때문인데 국내에도 이미 시판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됩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부터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미국 머크사의 바이옥스 제품입니다.

바이옥스 제품은 지난 99년 미 식의약청의 승인을 받은 뒤 진통소염제로는 아스피린 이후 최고의 명약으로 손꼽히며 80여개국에서 시판돼 왔습니다.

국내에서도 관절염 환자의 10%인 45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자헌/류머티즘 전문의 : 주로 노인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사용했고, 얼굴 부종 등 부작용이 있어서 제한적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미국에서 발표되면서 머크사는 자진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레이먼드 길마틴/머크사 CEO : 자발적으로 오늘부터 바이옥스를 회수합니다. 이것이 환자들의 이익에 가장 부합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식약청도 아직 국내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이 제품에 대해 허가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이옥스의 국내 수입판매를 담당하는 한국엠에스디도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에 대해 2개월 내에 회수조치를 완료하고 사용되지 않은 약품은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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