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웃나라 일본의 도심에서도 당연히 버스가 다닙니다만 대기 오염 문제는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버스같은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가장 심각한 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과 미세물질입니다.
비흡연자 폐암의 주범으로도 지목돼 있습니다.
도쿄에서 1년전부터 디젤차량의 배기가스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시작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준은 미국과 유럽연합 수준, 여기에 미달하는 차량은 운행 금지는 물론 우리 돈 5백만원의 벌금까지 내야 합니다.
[이시하라/도쿄
도지사
: 깨끗한 공기를 되찾기 위해 도민과 운수사업자의 협력을 기대합니다.]
도쿄의 시내버스는 6천8백여대, 모두 기준에 맞도록 매연을 걸러주는 장치를 달고 있습니다.
최고 천만원 가까이 드는 비용의 3분의1은 행정당국이 보조해 줬습니다.
아예 대기오염
물질 자체가 적은 천연가스 버스도 계속 도입돼 전체버스의 5%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쿄도 환경국 관계자
: 제보가 있어 조사해 봐도 모두 기준에 맞게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전철 이용객이 워낙 많아 버스의 수송분담률이 6%에 불과하고, 노선이 짧은 것도 버스 매연이 적은 이유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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