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황 탓에 나이든 경력직을 그 때 그 때 충원해왔던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는 신입 사원 채용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어디가 얼마나 뽑는지, 이홍갑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모두 8천60명으로 지난해 6천7백명 보다 20% 늘렸습니다.
하지만 경력직은 지난해 수준인 2천8백명만 뽑을 예정입니다.
[최석진/삼성
구조조정본부 차장 : 청년실업문제 해소 차원에서 대졸 신입 채용을 크게 늘렸고, 취업문 확대를 위해 IMF이후 처음으로 그룹 동시 모집방식을 택했습니다.]
다음달초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SK도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450명을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550명을 더 뽑을 계획입니다.
신입사원 비율이 지난해 6백명 보다 67%나 늘었습니다.
CJ와 효성도 대졸 신입 공채규모를 지난해 보다 최고 50%까지 늘렸습니다.
IMF 이후, 채용에서 경력직을 우대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신입사원 중심으로 되돌아간 셈입니다.
[원정문/LG칼텍스 정유 인사지원팀 :
신입사원이 처음 회사를 갖고 로열티를 가지면서 일하게 되면 조금 더 낳은 퍼포먼스를 내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낫지
않나..]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확대 방침에 따라 계속 악화돼 오던 청년실업문제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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