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내년부터 자연분만 진료비 전액 지원

조정

입력 : 2004.09.30 19:51|수정 : 2004.09.30 19:51

출산장려 대책...미숙아 출산 보험비용도 지원

동영상

<8뉴스>

<앵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연분만진료비 전액과 미숙아 출산에 드는 보험 비용은 내년부터 모두 나라가 부담합니다.

보도에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 생명을 얻은 기쁨도 잠시, 적지 않은 출산 비용은 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을 경우 진료비는 평균 45만원 정도입니다.

[임산부 : 부담이 크죠. 자연분만 하더라도 검사하다 보면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죠.]

정부는 비싼 출산비용이 서민 가정의 출산의지를 떨어뜨린다고 판단하고 파격적인 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내년부터는 정부 예산 210억여원을 들여 자연분만으로 출산할 경우 진료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동업/산부인과 전문의 : 자연분만을 지원하게 되면 제왕절개율이 40% 가깝게 올라있는 부분을 OECD 국가 평균인 20% 이하로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미숙아를 낳더라도 보험적용 진료비 전액을 지원해 줄 예정입니다.

상당수 산모들이 받는 선천성 기형검사와 풍진검사는 앞으로 보험적용을 받도록 해 부담을 덜었습니다.

정부가 고령화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은 특별한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