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시아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이라크전 패배의 악몽을 털고 예맨에
완승을 거둬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이라크에게 큰 코를 다친 청소년팀에게 여유는 없었습니다.
전반 10분과 13분 연속골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첫 골은 패스웍으로, 두 번째 골은 세트 플레이로 만들었습니다.
이라크전에서는 모래알같던 조직력이 되살아난 증거입니다.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도 두 골을 터트리며 잃었던 골감각을 되찾았습니다.
마지막에 콕 찍어차서 수비벽을 살짝 넘긴 프리킥은 절묘했습니다.
4대 0.
완패
뒤 완승을 거둔 청소년팀은 태국에 골득실에 앞서 조 2위가 됐습니다.
무기력증에서 벗어난 청소년팀은 내일(30일) 태국과 비기기만해도 8강에 진출합니다.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수비의 중심격인 김진규가 프리킥상황에서 필요없는 몸싸움으로 퇴장당했습니다.
경험부족의 증거이고, 당장 태국전에서 전력약화가 우려됩니다.
2회 연속 우승을 다짐한 청소년팀은 매경기 쓴 보약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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