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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상 첫 50달러 돌파

박성구

입력 : 2004.09.28 19:40|수정 : 2004.09.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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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악재가 겹치며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 배럴당 50달러를 넘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석유 수출국 기구 OPEC도, 미국도 별다른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11월에 인도되는 국제유가가 뉴욕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5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앞서 정규 거래에서는 최고 49.7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49.6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0일의 종전 최고치 49.4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입니다.

나이지리아 정정불안이 기폭제였습니다.

나이지리아 반군은 오늘(28일) 대정부 전면전을 선포하는 동시에 석유회사에 생산중단을 경고했습니다.

잇따른 허리케인 피해로 미국 멕시코만 일대 석유 생산량은 30%나 격감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는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이라 엑스타인(원유선물 중개인):하루 8천2백만 배럴 공급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세계의 원유수요는 4.4분기에도 계속 증가할 겁니다.]

마지막 기댈 언덕인 OPEC 산유국들은 추가 생산여력이 바닥난 상태입니다.

더욱이 미국은 지난 주말에 방출한 170만 배럴 말고는 전략비축유를 더 이상 풀지 않겠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결국 별다른 고유가 대책이 없다 보니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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