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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조절로 난치병 치료

(울산방송)윤주웅

입력 : 2004.09.27 19:10|수정 : 2004.09.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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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작용 때문에 더 고통스런 항암 치료에 새 길이 열렸습니다. 국내 대학 연구팀이 암 뿐 아니라 류마티스, 루프스같은 난치성 질환의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해냈습니다.

울산방송, 윤주웅 기자입니다.

<기자>

'흑색종'이라는 강력한 암에 걸린 실험용 쥐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암이면 닷새를 넘기지 못하지만, 새로 개발한 치료제를 투여한지 한 달만에 암은 사라졌습니다.

울산대학교 면역제어연구센터 권병세 교수팀이 개발한 면역조절에 의한 난치성 질환 치료법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기관에 있는 T세포의 공동자극분자인 4-1BB를 자극해 몸 속의 항암세포를 200배 가량 증식시킨 것입니다.

[권병세 소장/울산대 면역제어연구센터 : 암과 싸워도 잘 죽지 않는 T세포를 만들기 때문에이것이 강력한 암 치료 효과가 있고, 또 체내에서 증식시키기 때문에 다른 부작용이 없습니다.]

이 방법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루프스 등의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획기적인 치료법은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내이처 매디슨'을 통해 다음달 1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동물과 임상실험 등을 거쳐 5년 뒤면 실제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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