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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으로 중남미 3천여명 사망.실종

남주현

입력 : 2004.09.26 19:43|수정 : 2004.09.26 19:43

미 플로리다 주민 3백만명 긴급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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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 플로리다 지역에 두달새 벌써 네번째 태풍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리케인 '진'이 이미 지나간 중남미에서는 이미 3천여명이 사망 혹은 실종됐습니다.

오늘의 세계,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가 오늘(26일) 새벽부터 허리케인 '진'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최대 풍속 185킬로미터의 무서운 기세로 플로리다 지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지 방송기자 : 이런 폭풍우 속에 외출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플로리다 해안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주민 3백만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집집마다 유리창에 널빤지를 덧대는 등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플로리다 주민 : 평생 플로리다에서 살았지만, 이렇게 심한 경우는 처음 봅니다.]

앞서 아이티에서는 허리케인 '진'으로 3천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한 지역에서는 10대 소년이 구호품을 먼저 타려다 몰려든 군중에 밟혀 숨지는 등 극도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티 당국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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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곳곳에 전갈이 기어다닙니다.

한 말레이시아 여성이 전갈 6천마리와 36일 동안 생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산/세계기록 보유자 : 기존의 기록을 깨게 돼 기쁩니다. 또 한번 세계기록을 세웠습니다.]

가로 4미터, 세로 3미터에 불과한 유리방에서 생활하며 전갈에 17차례나 물리는 고통이 있었지만, 3년 만에 다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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