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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탑재 군용차량 움직임 포착

이승열

입력 : 2004.09.25 19:53|수정 : 2004.09.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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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 주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또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오늘(25일) 북한은 실험발사 임박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노동 미사일 기지가 있는 평안북도 신오리 부근.

노동 미사일을 탑재한 군용 차량들의 활발한 이동과 군인들 그리고 통신장비들이 미국 위성망에 포착됐습니다.

이틀전 동해쪽에서 있었던 노동 미사일 발사 징후와는 또다른 새로운 움직임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현재 어느 쪽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 현재 노동 미사일 발사 준비는 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안북도 신오리는 통상적인 군사훈련으로, 동해 지역의 움직임은 구 소련이 만든 잠수함 탄도 미사일의 엔진 연소실험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오늘(25일) 외신보도가 억측과 추정이라며 그동안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송일호/북한 외무성 부국장 : 일본 언론들은 거짓말만 하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의구심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서 위성 관측이 가능한 지역에서 일부러 군사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한국 그리고 미국과 긴밀히 접촉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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