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초등학교마다 가을 운동회가 한창입니다. 전교생이 채 30명도 안되는 산골 학교의 운동회.
조재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화창한 가을 하늘.
그 아래 운동장은 개구쟁이들의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전교생이 24명.
유치원생을 포함해도 서른 명이 조금 넘기 때문에 학생들 하나 하나가 가을잔치의 주인공입니다.
청백
대항 계주에는 누구나 한번씩 뛰어야 하고, 흥겨운 율동에도 남녀 구분이 없습니다.
학년별 달리기에서는 꼴찌를 해도
등수로는 3등.
푸짐한 상품이 따라옵니다.
[박미옥/두일초교 6학년 : (몇등 했어요?) 1등,
2등... (공책 몇권 받았어요?) 어, 5권 정도요.]
바쁜 농사철이지만 어른들도 오늘(23일)은 짬을 냈습니다.
같이 뛰고, 힘차게 동앗줄을 당기다
보니 어느새 모두 어린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배상원/학부모 : 운동장에서 애들하고 같이 운동하니까 22년
전 생각도 나고, 또 즐겁고, 하여간 좋습니다.]
손녀, 손자들의 재롱을 보러온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푸짐한 선물이 돌아갑니다.
[김옥정/마을주민
: 낚시해서 선물 타고. (선물 타셨어요?) 어. (오늘 좋으세요?) 예. 좋아요. (어떻게요?) 하늘
만치. 하하하 하고...]
산골마을 가을운동회는 이렇게 마을을 하나로 묶어주는 흥겨운 축제의 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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