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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구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아찔한 놀이가 요즘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부쩍 유행하고 있습니다. 장난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위험천만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중학교 2학년생 배 모군.
배군은 친구들로부터 그제(20일) 기절놀이를 당한 후유증으로 이틀
동안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 모군/피해 학생 : 언제 또 당할지도
모르고, 괴롭고 학교가기 싫고 그래요.]
배군의 학교에서는 같은 날 모두 3명이 기절놀이로 쓰러졌습니다.
목을 눌러 기절시키는 이 놀이는 힘 약한 학생이나 '왕따'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도 해 새로운 학원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기가 막히고 무섭고, 어떻게 아이들이 그럴 수 있는지...]
올 2학기 들어 급격하게 번지기 시작한 기절놀이에 대해 학교 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학교장
: 목조르기 현상은 우리 학교만의 일이 아니다. 어느 학교나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절놀이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김성수/전문의
: 목을 조르면 경동맥을 압박해 뇌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기절하게 되고, 이 경우 운동, 언어장애를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되자 뒤늦게 '기절놀이' 금지 교육을 실시하고, 놀이 과정에 폭력이 사용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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