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0일 지난 16대 대통령선거 당시 여야 대선캠프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불법 선거자금을 조속히 국고에 환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노당 김창현 사무총장과 노회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캠프와 노무현 후보 캠프가 받은 불법대선자금 규모는 각각 823억2천만원과 113억6천여
만원으로, 대선 이후 양당 대표는 이 돈을 모두 국고에 환수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상대로 한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여야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국고 환수를 촉구할 것이며, 그래도 국고환수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양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노당은 이와 관련해, 정치인이 불법정치자금을 받았을 경우에 그 액수만큼을 정당 국고보조금에서 삭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과 2천만원 이상 금융거래에 대해 금융기관의 보고를 의무화하고 계좌추적권 등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특정금융거래정보보고와 이용법 개정안을 이번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