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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한국 핵물질 실험에 큰 우려 표시

홍지영

입력 : 2004.09.18 19:02|수정 : 2004.09.18 19:02

IAEA 조사 협력한 점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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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스트리아 빈에서 속개된 국제 원자력 기구 이사회에서는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신고되지않았다는 점을 따지고 들었습니다.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빈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시각으로 어젯(17일)밤 속개된 IAEA 이사회에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8개국 대표들은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다가쓰/일본 대사 : 아무리 적은 양이고 서로 연관이 없는 실험이었다 하더라도 보고 없이 실험한 사실은 중대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미국 대표는 한국이 핵 안전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유엔 안보리에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가국 대표들은 그러나 한국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IAEA에 적극 협력한 점은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창범 주 오스트리아 대사는 한국의 플루토늄 추출 실험 등은 일부 학자들의 단순한 학문적 호기심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창범/주 오스트리아 대사 : 국제사회 우려 씻기 위해 IAEA에 전폭적인 협력을 계속해 조용하게 이 사태를 마무리 짓도록 외교적 노력 기울이겠습니다.]

한국 핵물질 실험이 유엔 안보리에 회부될 지 여부는 오는 11월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한국에 추가로 파견되는 사찰단은 내일 한국에 도착해 바로 조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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