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암표상들, 올 추석도 예외는 아닙니다. 귀성객들을
처음 맞는 고속철도 암표상이 각종 경매 사이트를 물론 철도청 홈페이지에까지 등장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대이동을 일주일 앞둔 서울역.
철도청이 본격적인 암표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암표상이 적발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암표
구매자
: 고향은 가야겠는데 표는 없고, 4만원이 아니라 6만원이어도 사려는 마음이었죠.]
온 겨레가 이동하는 한가위가 다가오는 가운데 고향에 가고픈 마음을 노리는 명절 특수 암표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경매사이트입니다.
4만5천원하는 서울-부산 고속철표가 6만원에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암표거래는 암표 단속 기관인 철도청의 홈페이지에도 등장했습니다.
사정을 들어 표를 판다고 돼 있지만 대부분 웃돈을 요구하는 암표상입니다.
[김정민/철도청
사법경찰관 : 유명 사이트에서 표가 팔리지 않도록 집중단속하고, 추석이 임박하면 저희가 현장에서 단속할 계획입니다.]
추석 암표 거래는 상습범의 경우 최고 3백만원까지 벌금을 물게 됩니다.
단속강화로 암표거래는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닷새
이상 되는 추석연휴에다 고속철까지 등장해 암표상들의 극성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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