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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봉양' 책임자 "취업 스트레스 크다"

남승모

입력 : 2004.09.15 19:54|수정 : 2004.09.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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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비례해서 일자리 찾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장남이나 부모 봉양을 책임져야 하는 자식들의 스트레스가 제일 컸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과 딸 가운데 누가 취업에 대한 부담이 더 클까?

[아들이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아들이 더 많이 받을 것 같아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한 취업전문업체가 2, 30대 구직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가 1명인 경우 아들보다 딸의 취업 스트레스가 더 컸습니다.

[김현빈/취업 컨설턴트 : 우리나라 상황에서 외동딸의 경우 아들보다 더 많은 지원과 사랑을 받기 때문에 취업에 대해서 더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혼이란 현실적인 제약을 딛고 아들 몫까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은정/회사원 : 여자가 경제력이 있어야 자기 친정이나 부모님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 클 것 같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다른 형제 자매가 있는 경우에는 장남의 취업 스트레스가 가장 컸고 외동딸과 외아들, 장녀, 차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장남이 언제나 불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김윤섭/대기업 인사담당자 : 장남의 경우 성장환경상 신중함과 책임감이 더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채용시 이런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 부담을 장점으로 살리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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