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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부처 공직자들 고액 주식투자 많아

정하석

입력 : 2004.09.14 19:54|수정 : 2004.09.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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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4급 이상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조사해보니 이른바 '힘 있는' 기관 사람일수록 시가기준 많은 주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재산등록 의무가 있는 4급 이상 공무원 13만2천명 가운데 주식을 갖고 있는 공무원은 1만8천명, 시가 5천만원 이상의 주식을 갖고 있는 공무원은 2천8백75명, 1억원 이상도 1천2백38명이나 됐습니다. 

인원대비 5천만원 이상의 주식보유자가 가장 많은 곳은 재정경제부로 13.1%였고 국회도 10명에 한명 꼴이었습니다.

그 뒤를 금감위, 국가정보원 등이 이었습니다. 

이른바 '힘'있는 기관들입니다.

반면 법제처는 전혀 없었고 문화재청, 농림부의 4급 이상 공무원들은 백명에 한 명 수준이었습니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특별시와 광역시 공무원들이 도청 공무원들보다 고액 주식투자자가 많았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의 5천만원 이상 주식투자 공무원이 전체의 2-3%대인 반면 제주, 전남, 충남은 1%에도 크게 못미쳤습니다.

공무원들이 가진 주식이 직무와 관련된 것인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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