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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난 속 서울대 개교이래 첫 채용 박람회

김정윤

입력 : 2004.09.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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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졸업장만 있으면 취직 걱정할 필요없다'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지자 서울대가 개교이래 처음으로 공식 채용 박람회를 열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엔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 외국계 기업 등 모두 150여 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서울대가 채용 박람회까지 연 것은 최근 학부 졸업생들의 순수 취업률이 50%를 밑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 과거에는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기업 쪽에서 서울대생들을 찾아 왔는데 요새는 서로 찾아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일단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입니다.

[이정미/4학년 : 학교에서 설명해 주는 것과 달리 1:1로 설명해 주니까, 연봉이나 복지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어요.]

어제(13일) 하루 박람회를 찾은 학생은 천5백명 정도.

하지만 학생들이 대기업 쪽으로만 몰리면서, 중소기업 상담 창구는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원우/중소기업체 과장 : 지금 방문자 수는 4명이고요, 연락처 적어놓으신 분은 1분 밖에 안계시고요.]

[이동진/대학 졸업생 : 우선 중소기업 들어가도 워낙 근무 조건이 안맞아서, 다시 대기업 들어가려고 공부하고...]

서울대가 처음으로 연 채용 박람회에서 중소기업들은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찾아주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