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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백화점· 유통업체서 가짜 유기농산물 유통

권영인

입력 : 2004.09.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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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은 좀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유기농산물을 사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중의 유기농산물, 가짜가 적지 않았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유기농산물입니다.

농약은 물론이고 3년 동안 화학비료조차 쓰지 않고서 재배한 농산물입니다.

가격이 일반농산물보다 서너배 비싸지만 믿을 수 있다는 마음에 소비량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과연 믿을만 한지 유기농산물 검사법을 개발한 서울대 노희명 교수팀과 함께 확인해 봤습니다.

대형백화점과 유통업체 7곳에서 유기농산물로 팔리는 19개 상품을 무작위로 선택해 실험한 결과, 백화점과 유통업체 네 곳의 고추와 오이, 감자 등 5개 농산물이 유기농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희명/서울대 농업생명공학부 교수 : 우리의 실험결과로 미뤄 볼 때 19개 대상 샘플가운데 5개는 유기농법으로 기른 농산물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기농산물을 관리하고 있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유기농산물을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담당자 : 화학비료를 사용했느냐 안했느냐 그 방법을 분석기법으로 확인할 방법은 현재로서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관리인원도 부족해 재배농가를 찾아가 생산과정을 현장 확인하는 것도 힘든 실정입니다.

매년 소비가 갑절로 늘고 있는 유기농산물. 가짜 유기농산물 때문에 선량한 유기농가와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