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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가보안법' 사활 건 '여론잡기'

김승필

입력 : 2004.09.12 07:09

우리당, 보수단체 방문해 법 보완 계획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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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국가보안법 폐지와 개정으로 당론을 정하고 당의 입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두 당은 여론의 동향을 '국보법' 논쟁의 주요 변수로 보고, 이번 주부터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승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국민들의 안보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여론의 배경이 안보불안감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 국가보안법을 폐지한다고 해서 안보가 불안해지지 않습니다. 흔들리고 불안한 것은 냉전수구세력의 기득권이고, 대한민국은 더욱 안정될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법을 보완하면 국가안보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임종석/열린우리당 대변인 : 국가보안법을 폐지함과 동시에 국가안보에 관한 문제라면 보안하고 오히려 강화할 것입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번주 역대 장군 모임인 성우회와 재향군인회 등을 방문해 국가보안법 폐지이후 법보완 대책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또, 학계·법조계·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 관계자 10여명으로 국가보안법 태스크포스팀 자문단을 구성해 각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국가안보가 튼튼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국가보안법과 민생을 연결하며 국민 여론에 파고 들고 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국보법의 개정유지는 큰 민생, 큰 경제살리기입니다. 한나라당은 모든 방법과 수단을 총동원해서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여론이 우세하다고 보고 TV 공개토론을 통해 국보법 논쟁을 결정짓자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사무총장 : 국민이 납득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끝장 토론을 해 봅시다.]

박근혜 대표는 이번주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각계 원로들을 만나 국보법 존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개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입니다.

한나라당은 또 시민, 사회단체들과 공동으로 국보법 폐지 반대 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국가보안법을 두고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전면전을 펼치면서 국보법 개폐논쟁이 이념간, 세대간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